오영실 투병 과정 공개…"유언장 쓰며 펑펑 울었다"

2011-02-16 07:40
오영실 투병 과정 공개…"유언장 쓰며 펑펑 울었다"

[사진 = 오영실 미니홈피]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오영실이 갑상선암 투병기를 공개한다.

오영실은 최근 SBS TV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녹화에 참여해 지난 2009년 갑상선 종양을 발견할 당시의 심경과 수술 후 최근 건강 상태를 전했다.

오영실은 녹화에서 "갑상선암은 천만다행으로 그나마 가벼운 암에 속한다 하더라. 건강에 더 신경쓰란 경고로 여기겠다.  이번 투병을 계기로 삶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영실은 작년 7월 수술을 마친 뒤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미국 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에서 요양하며 건강이 호전된 모습으로 두 아들의 어머니로서 일상을 사는 모습 및 암 발견 후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쓴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오영실은 "늘 대비는 했지만 유서는 쓰지 않았는데, 갑상선암 발견 후 남편과 자식들에게 '유언장'이라는 제목으로 (유서를) 썼다"며 "쓰면서 펑펑 울었다.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말을 적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인 오영실의 암투병기는 16일 오전 SBS TV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