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무역흑자 53.5% 급감

2011-02-14 16:13

지난달 중국의 수입이 급증하며 무역흑자가 대폭 줄었다.

중국 해관총서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1월 수출액이 1507억달러로 전년대비 37.7%, 수입이 1443억달러로 51% 각각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적인 무역흑자는 64억달러로 53.5% 급감했다.

중국의 무역흑자 감소추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무역흑자 역시 130억달러로 전년대비 28.9% 줄었었다.

지난달의 총 무역액은 2950억달러로 전년대비 43.9% 증가했다. 해관총서는 "올해 춘제(春節)기간이 길어졌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무역액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식료품 관련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는 전언이다.

나라별 무역액은 유럽이 459억달러로 30.5% 증가했고 미국은 368억달러로 39.2%,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288억달러로 34.5% 각각 늘었다. 아세안에는 21억7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 무역적자 규모가 4.4배 확대됐다.

일본과 무역액은 278억4천만달러로 42%, 인도는 66억6천만달러로 44.2%, 브라질은 59억9천만달러로 74.8% 각각 급증했다.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들의 압력으로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수입확대를 통해 경제구조를 수출형에서 내수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