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내주 방한 예정

2011-02-14 15:15
6자회담 재개·北 UEP 조율 할 듯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방한을 연기했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내주중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신맹호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양 부장이 오는 23일께 방한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외교부장은 방한기간 김 장관과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의 최대 현안인 6자회담 재개와 북한 UEP(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 부장은 지난해 11월26∼27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이틀전인 24일 밤 이를 연기한다고 통보했고 3일 뒤인 27일에 중국 다이빙궈(戴炳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