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건 넘는 음란물 유포 혐의 '서본좌' 구속
2011-02-14 14:11
3만건 넘는 음란물 유포 혐의 '서본좌' 구속
아동 포르노를 비롯해 3만여건이 넘는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일명 '서본좌'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전국 성인 PC방에 3만3000여건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 모(3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유포사이트 2곳을 개설하고 전국 377개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을 유포해 약 2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성인 PC방 업주들에게서 매월 10만~20만원을 받고 해당 PC방에 동영상을 제공했으며 PC방 업주들은 손님에게 시간당 5000원에서 2만원을 받고 음란물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 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서버를 설치하고 대포계좌(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통장)를 통해 PC방 업주들한테서 송금받는 등의 치밀한 수법을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 씨에게 음란물을 공급받은 성인PC방 운영자들도 모두 입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