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삼성전자 전략제품 대거 공개... 글로벌 모바일 최강자 도약
2011-02-13 17:24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삼성전자, 글로벌 모바일 시장 판도 바꾼다
이들은 올해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 시장에서 올해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서비스 등을 선보여 스마트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 참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MWC2011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올해 출시될 최첨단 모바일 디바이스가 공개되고 차세대 기술 및 서비스 등이 시연되는 등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를 맞아 글로벌 IT업체들의 홍보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휴대폰 2, 3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공개하고, SK텔레콤은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등을 시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MWC2011에서 갤랙시S 및 갤럭시탭 후속모델과 보급형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 공략에 올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HTC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4위로 올라선 삼성전자는 올해 차별화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해 노키아,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바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해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6000만대 이상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스마트폰 라인업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의 전초전인 MWC2011에서 전략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최첨단 모바일 기기를 공개해 기선제압에 나선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킨 갤럭시S 후속모델 ‘세느(프로젝트명)’를 MWC2011 개막 하루 전인 오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언팩행사에서 공개한다.
이 제품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오리온’에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근거리무선통신(NFC)칩 등을 탑재한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를 판매한 태블릿PC ‘갤럭시탭’의 후속제품인 ‘갤럭시탭2’과 10인치 태블릿PC도 선보인다.
갤럭시탭2는 테크라2 프로세서와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3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10인치 태블릿PC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겨냥한 제품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 갤럭시 패밀리인 갤럭시에이스, 갤럭시미니, 갤럭시슈트, 갤럭시지오, 갤럭시핏 등 보급형 스마트폰과 갤럭시S 보다 1mm 얇은 8.99mm 두께의 초슬림 스마트폰 '인퓨즈 4G'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MWC2011에서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보급형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올해 다양한 라입업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4세대(4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과 시스템을 선보인다.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가 탑재된 LTE 스마트폰, 갤럭시탭에 LTE 통신을 탑재한 갤럭시탭 LTE 버전, 최대 5명 까지 LTE망 접속이 가능한 4G LTE 모바일 핫스팟 등 다양한 LTE 단말기를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LTE 관련 단말기, 시스템, 기술을 모두 확보한 토털 솔루션 업체라는 점에서 차세대 통신시장을 주도한다는 의지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S로 시작된 삼성 스마트폰 돌풍을 올해에도 이어 나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료주자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톱티어(Top-Tier)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번 MWC2011에서는 갤럭시S 후속모델은 물론 다양한 태블릿PC 등 전략 제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컨버전스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기기와 서비스, 콘텐츠의 결합이 많이 이뤄지고 이와 관련된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글로벌 모바일 시장 대반격
지난해 ‘스마트폰 쇼크’로 곤욕을 치렀던 LG전자도 글로벌 휴대폰 3위 업체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모바일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취임한 박종삭 MC사업본부 부사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조직을 재편했다.
또 올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MWC2011에서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와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를 선보여 스마트폰 기술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 먼저 출시한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2X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해 스마트폰 속도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풀HD 영상 녹화는 물론 미러링(Mirroring)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기능으로 풀HD 영상이나 콘텐츠를 커다란 전체화면으로 구현 가능하다.
옵티머스3D는 3D로 촬영, 재생, 공유가 가능한 3D 스마트폰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옵티머스블랙 키스해링' 에디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기존 옵티머스블랙 뒷면 케이스에 키스 해링의 작품을 담은 것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5종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이후 2개의 작품을 최종 선정해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태블릿PC 라인업도 선보인다.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OS인 ‘허니콤’을 탑재한 ‘지-슬레이트(G-slate)’를 MWC2011에서 공개하고 오는 3월 티모바일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8.9인치 디스플레이, 테크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태블릿PC 제품명을 ‘옵티머스 패드’로 정했으며, MWC2011에서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은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라며 “LG전자는 북미지역은 물론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도약
SK텔레콤은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SK텔레콤은 최근 국내에서 상용화한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을 MWC2011에서 시연한다.
호핀은 스마트폰, TV, PC,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다.
또한 오는 7월 LTE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클라우드 개념의 망구축 솔루션인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을 선보인다.
기지국 구성 요소 중 DU(Digital Unit)와 RU(Radio Unit)를 분리, DU부분을 특정 공간에 집중해 클라우드를 구성,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트래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한 무선태크(RFID) 기능의 유심(USIM)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통한 양주 진품 확인 서비스 및 지그비(Zigbee) 기능이 탑재된 USIM카드를 이용한 조명 제어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올해 취임한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전세계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및 장비업체 연합체인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 회의 참석해 글로벌 통신분야의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