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미국발 악재에 대부분 하락…中만 ↑

2011-02-10 16:40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증시는 10일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꺾었다.

이날 도쿄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5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 12월 일본의 기계수주 통계가 예상을 밑돈 것도 악재가 됐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2.18포인트(0.11%) 하락한 10,605.65, 반면 토픽스지수는 2.61포인트(0.28%) 상승한 946.63으로 마감했다.

전기·전자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소니는 0.35%, 샤프는 0.23% 떨어졌다. 닛산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에 2.8%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상승세를 보여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은 0.44%,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0.64% 올랐다.

이치요시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는 “높은 실업률은 연준이 계속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이고, 이는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보다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취할 때 더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는 하락출발 했으나 상승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4.09포인트(1.59%) 상승한 2,818.16, 상하이A주는 46.24포인트(1.59%) 오른 2,950.74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3.50포인트(1.16%) 뛴 306.49로 장을 마쳤다.

식품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1월 매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호재가 됐다.

한편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0.26포인트(1.89%) 하락한 8,83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각 오후 4시 34분 싱가포르 ST지수는 1.37% 하락한 3107.44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1.85% 떨어진 2만2736.6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