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으로 中企 자금 60% 조달
2011-02-10 12:04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기술 관련 중소기업들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을 통해 필요한 자금의 60% 가량을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중소기업학회는 기술보증을 받은 185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증 성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보의 기술보증을 통한 자금조달효과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기술보증 자금조달효과란 부동산 담보 등 일반적인 대출시스템을 통해 조달한 자금외에 순수하게 기술보증으로 조달 가능한 자금 비중을 의미한다. 기술 중소기업들이 기술보증을 통하지 않고 일반적인 수단만으로 자금을 조달했을 경우 필요 자금의 40% 수준밖에 조달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또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첫 보증 이후 5년 이내에 추가 보증을 지원받은 기업의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증 기업에 대해 자금 수요를 판단해 추가 보증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기업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보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시스템은 과거 실적과 담보가치만 중시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력 중심의 기술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에 기초한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