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초부터 '또 퇴출 공포'
2011-02-09 14:53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연초부터 코스닥 시장에 퇴출 공포가 불어닥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톰이앤에프(옛 디초콜릿)는 전날 대표이사의 배임혐의로 상장폐지 심사대상에 올랐다.
스톰이앤에프는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을 거느린 연예기획사다.
한국거래소는 보름간의 조사기간을 거쳐 재무적 손실 발생 여부 등 상폐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살필 계획이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실질심사를 진행해 퇴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예정이다.
경윤하이드로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거래소 측은 "횡령ㆍ배임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규모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8조제2항 제5호의 종합적 요건에 의한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동사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윤하이드로는 15일 이내에 열릴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를 통해 상장폐지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소프트는 지난달 13일자로 개선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에서 잔류냐 퇴출이냐를 결정받을 예정이다.
작년 12월 네이쳐글로벌을 시작으로 세실, 에스브이에이치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 통보를 받았다.
전년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코스닥 기업은 모두 74곳으로, 이는 역대 사상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