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뱅킹 확대… "스마트폰 덕분"
2011-02-08 12:0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1575만명으로 전년의 1117만명에 비해 41%(458만명) 급증했다.
이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가 서비스를 도입한 지 1년여 만에 261만명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전년보다 65.4%, 53.5% 증가한 285만건, 40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95만건과 468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6.5%에서 8.4%로, 금액 기준으론 1.0%에서 1.4%로 각각 확대됐다.
박철우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모바일뱅킹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6666만명으로 전년의 5921만명에 비해 12.6% 증가해 전년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용건수와 금액은 3370만 건과 29조688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와 16.6% 늘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성별 구성은 남자 54.7%, 여자 45.3%로 남자가 다소 많았으며 30대(33.7%)가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남자(67.5%)가 여자(32.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42.0%)가 주 이용고객층으로 나타났으며 30대(40.7%), 40대(12.9%) 순이었다. 남자는 30대(45.3%)가, 여자는 20대(57.2%)가 주 이용자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