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세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해야”
2011-02-09 09:01
“2만6000호 매입 등 관련 대책 차질 없이 진행” 주문
이명박 대통령(뒷줄 가운데)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백용호 정책실장, 오른쪽은 정진석 정무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최근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을 이유로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 극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차질 없는 대책시행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전세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며 “이는 서민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만6000호 매입에 대한 입주자 선정 등 관련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도 1일 신년 방송좌담회를 통해 전세난 대책과 관련, “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정부가 2만6000세대의 다가구 주택을 사서 모두 전세를 줄 계획이다. 2월 말까지 입주자를 공모한다”며 “서민층을 위한 전세 대출금으로 7조원을 투입하고 소형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회사에 2%대의 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구제역 대책과 관련, “살 처분된 소·돼지의 매몰지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행정안전부가 중심이 돼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문제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방송된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도 “이상기온으로 세계 곡물값이 치솟으면서 형편이 어려운 나라의 가난한 사람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시행 중인 ‘녹색성장’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