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과 결혼 외국인 중국, 베트남 압도적

2011-02-06 13:27
중국 1만1364명, 베트남 7249명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외국인 여성들 중 중국과 베트남 출신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외국인과의 결혼 건수는 3만3300건이었는데 이 중 한국 남성 1만1364명이 중국 출신의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7249명), 필리핀(1643명), 일본(1140명), 캄보디아(851명), 태국(496명), 미국(416명), 몽골(386명), 우즈베키스탄(365), 네팔(3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중국 여성들의 숫자는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16만766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2005년 2만582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체적으로 국제결혼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990년 4710건에 그쳤지만 2005년에는 4만2356건으로 늘었고, 2009년에도 3만330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결혼건수들 중 국제결혼의 비중은 1990년 1.2%에서 2005년 13.5%, 2009년 10.8%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