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지역 미군기지, 김천으로 이전하나?
2011-02-04 18:27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2016년으로 이전이 지연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의 군수품 재활용센터(DRMO)가 부대 시설로는 처음으로 올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일 국방부와 부평구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안에 DRMO를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군수품 재활용센터(폐품처리소)인 DRMO는 전체 부평미군기지 60만6천㎡ 가운데 북측 7만㎡를 차지하는 시설로, 그동안 지역 교통망 단절과 환경오염원으로 지적됐으며 이에 지역 사회는 DRMO의 이전 계획 후 해당 부지만이라도 우선 주민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009년 1월 확정된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부평미군기지 이전 시기에 맞춰 국유지 매입경비의 60∼80%를 인천시에 지원하기로 했다. 부평 미군기지는 국방부가 부지의 57%, 산림청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공원(43만㎡), 도로(6만천㎡), 체육시설(4만7천㎡), 문화.공연시설(3만5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