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펀드, 농산물ㆍ러시아 "호조" 인도ㆍ중동아프리카 "부진"

2011-02-04 11:59
1월 해외펀드, 농산물ㆍ러시아 "호조" 인도ㆍ중동아프리카 "부진"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번달 해외 주식펀드 중 농산물과 러시아 펀드 수익률이 원자재값 상승 등 영향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펀드는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따라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와 현대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농산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90%로 지역 및 테마별 해외 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2위는 2.53% 수익률을 올린 러시아펀드가 차지했으며 유럽 1.81%, 일본 1.13%, 대만 0.69%, 금융 0.58% 등이 플러스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농산물과 러시아, 유럽, 일본 펀드가 시장 수익률에 앞서는 셈.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수급 불안에 따라 원자재 및 농산물값이 고공행진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H주 -0.83%, 원자재 -1.67%, 글로벌 -1.99%, 동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01%, 글로벌이머징 -2.29%, 신흥아시아 -2.73%, 컨슈머 -3.05%, 중국본토 -3.41%, 브릭스 -3.56%, 럭셔리 -4.39%, 브라질 -6.18%, 금 -8.03%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펀드는 이 기간 각각 12.03%와 10.65%가 급락해 가장 저조했다.


이는 이집트 사태 및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긴축정책 영향이 직접적으로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