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 잘되는 것이 국제적 책임의 첫 걸음”

2011-02-02 13:42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증권일보는 2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이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이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국제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천 부장은 “자국 13억 인구의 의식주, 교육, 건강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국제적인 책임을 다하는 첫 걸음”이라며 “13억 인구의 발전문제가 해결되면 세계 평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10.3% 급증한 39조7000억위안,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5조8800억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의 작년 GDP는 5조4000억~5조50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지난 42년간 유지해온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자리를 중국에 넘겨주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장융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경제발전 종합 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려면 멀었고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 부장은 “중국의 올해 수출 증가율이 10%로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와 유럽의 주채권 문제, 신흥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성이 높아 중국의 수출이 수입 증가율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