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시황-전세] 수도권 전 지역 전셋값 초강세 지속
2011-02-01 15:13
전월 대비 서울 1.03% 올라…5대 신도시는 1.24% 상승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전셋값은 지난달에도 수도권 전 지역에서 초강세를 지속했다. 서울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전세난이 번지면서 의정부시, 양주시 등의 북부와 용인시, 수원시 등의 남부를 가리지 않고 전세가격 오름세가 계속됐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03% 올랐다. 경기도와 인천시 전셋값도 각각 0.75%, 0.2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분당, 일산 등의 5대 신도시 전셋값은 전월보다 1.24% 나 상승했다.
주간변동률 기준으로는 지난달 넷째주 서울시 전셋값이 전주 대비 0.35% 오르며 지난 2006년 11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대 신도시도 지난 2005년 10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은 0.42%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송파·관악·동작구 등의 전셋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래미안 미아뉴타운' 아파트가 면적대별로 1000만~2000만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관악구에서는 전세매물이 크게 부족해 상승세가 5주째 이어졌으며, 송파구에서는 수요자들이 입주 일정보다 앞서 중개업소에 예약을 해놓고 물건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나타나기도 했다.
5대 신도시도 전체적으로 전세 물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겨울철 비수기에 설연휴까지 앞뒀지만 전세 물건을 선점 하려는 수요가 계속 이어졌다. 급등하는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로 바꾸는 경우도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전셋값이 면적대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올랐으며 용인시에서도 매물 품귀 현상으로 전 면적대에 걸쳐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서울과 가까워 외부 수요 유입이 활발한 구리시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