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는 다음 달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3주년(2월25일)을 맞아 부분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일련의 관측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수요가 있을 때 인사를 한다’는 청와대의 방침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 일부 장관의 사퇴 등 교체 사유가 발생할 경우 개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8일 “현재의 구제역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모든 상황을 말끔히 수습한 다음 깨끗이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밝힌 바 있다.
　
　또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선 “지금 비어 있는 자리의 경우는 최종 정리가 되는 대로 바로 발표하겠다. 설 전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 비어 있는 자리”란 최중경 전 수석의 지식경제부 장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경제수석비서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후임 후보군엔 김대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노대래 조달청장과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일부 비서관 등 현재 비어있지 않은 자리는 설 전에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