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석해균 선장, 침대서 벌떡 일어나도록 해달라”
2011-01-31 11:36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과 통화 “최선 다해 치료” 당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수술 등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최선을 다해 치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로 출근한 직후 석 선장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이국종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석 선장인 지난 21일 우리 군의 구출작전 도중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오만 현지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29일 밤 국내로 이송돼 30일 새벽 국내 의료진에 의해 또 한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 센터장 등 의료진으로부터 석 선장의 건강상태과 치료 경과 등에 대해 보고받고 “그동안도 잘 해왔을 걸로 알지만 (석 선장이) 한국에 돌아온 만큼 진두지휘를 잘해달라”며 “석 선장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많은 국민들이 (석 선장의 쾌유를)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최고의 의료진을 총동원해 잘 챙겨 달라”고 전한 바 있다.
또 그는 “(의료진이)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비상근무를 해야 할 텐데 고맙다”며 거듭 격려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삼호주얼리’ 피랍) 사고가 발생한 이후부터 매일 (상황을) 챙겨왔고, (작전 후에도) 현지에서 뭐가 필요한지 등을 보고받고 챙겼다. (석 선장)의 이송과정과 회복 경과 등에 대해서도 외교안보수석실 등을 통해 계속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