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열차충돌 사고로 최소 50여명 사상
2011-01-30 20:49
독일 열차충돌 사고로 최소 50여명 사상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 주에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해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29일 밤 10시30분(현지시각)께 승객 약 50명을 태우고 막데부르크에서 할버슈타트로 향하던 여객열차 하르츠엘베익스프레스(HEX)가 오셔스레벤 역 인근의 호르도르프에서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화물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2006년 9월 독일 북서부 라텐 인근에서 시험주행 중이던 자기부상열차 트란스라피트와 보수차량 간의 충돌로 23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됐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40명 중 20명은 중상이며 이 중 일부는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10명도 시신이 크게 훼손돼 단 2명만이 신원이 확인됐다.
현장에는 경찰, 소방관 등 구조요원 160여 명이 배치돼 사후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