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릭스 오카다 감독 "박찬호·이승엽, 좋은 자극이 될 것"

2011-01-30 16:19
日 오릭스 오카다 감독 "박찬호·이승엽, 좋은 자극이 될 것"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박찬호(왼쪽)과 이승엽(오른쪽)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오카다 아키노부(53)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이 새롭게 구단에 입단하는 박찬호(37)와 이승엽(34)의 활약의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9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이타미 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한 오키다 감독은 "그 둘(박찬호와 이승엽)은 영웅이니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난 시즌 오릭스 사령탑에 오른 오카다 감독은 2년째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고의 전력 보강이라 표할 수 있는 박찬호와 이승엽을 얻었다고 설명하며, 오카다 감독은 둘의 존재가 젊은 선수들이 많은 오릭스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카다 감독은 "팀 내 다른 선수들도 눈여겨 볼 것이다"라며 "두 선수와 라이벌이 되겠지만 본인에게 플러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찬호와 이승엽의 합류로 나타날 팀 내 경쟁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끝으로 오카다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눈앞에 있는 경쟁을 넘어서 두 선수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배웠으면 좋겠다"며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이번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나비'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박찬호·이승엽 입단이 전력상승 외에도 야구경험 전수 등 본질적인 측면을 원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그 2명은 영웅이지 않은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박찬호와 이승엽이 현 오릭스 선수단 내에서 활력소로 작용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또한 "오릭스의 선수들은 (경쟁 외에) 다른 눈으로 그들을 볼 것이다. 라이벌은 되겠지만 (팀 전체로) 플러스가 될 것이라 본다"며 "그들도 기대하겠지만 우리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두 선수 합류를 반겼다.

이 매체는 "지명도와 실적을 갖춘 둘의 존재는 어린 선수가 많은 오릭스에 자극이 될 것이 틀림없다. 포지션 경쟁을 넘어 살아있는 교재에서 에센스를 훔칠 수 있다. 그것이 팀 전체 전력 향상이 될 것임을 사령탑은 알고 있다"고 오카다 감독의 발언을 분석했다. 

한편 오카다 감독은 30일 캠프 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더불어 일본으로 건너간 박찬호와 이승엽은 30일 오후 3시 오사카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