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니·창홍 등 '액티브 셔터 글래스 방식 3D TV 연맹' 결성

2011-01-30 13:36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3D TV 시장 점유율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들로 구성된 3D TV 연맹이 결성됐다.

삼성전자는 30일 "삼성전자, 소니, 창홍, 파나소닉, 샤프 ,하이얼 등 6개 TV 업체들은 지난 28일 북경에서‘3D TV 연맹’을 결성하고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의 ‘Full HD 3D TV’로 3D TV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이들 6개 업체들의 3D TV 시장점유율은 90%를 넘는다.

이 날 참석한 업체들은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 3D TV가 Full HD 해상도의 3D 화질을 보여 줄 수 있는 방식으로 3D 효과가 우수하며 시야각이 넓은 등 3D T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중국전자상회가 최근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TV 구매를 결정할 때 제일 중요한 요소로 화질을 꼽았다.

중국 전자기술표준화연구소는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액티브 셔터글라스와 편광 두 가지 방식의 제품을 비교 평가하고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 3D TV는 수평 해상도가 1080 라인으로 Full HD에 도달하였지만 편광식 3D TV는 540 라인에 불과해 중국 Full HD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편광식 3D TV는 상하 가시각도에서도 10°이상을 초과하면 3D 입체 효과가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이 TV 제품 성능에 대해 해상도가 높고 컬러가 선명해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화질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 3D TV가 이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전자상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의 3D TV 인지도는 이미 80%를 초과해 2011년에 3D TV의 매출액 비중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측은 "이렇게 3D TV가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중국에서 2011년에도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의 3D TV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