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항만운영 가속도…친환경 낙포석탄부두 사업 착수

2011-01-28 10:35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금호석유화학이 4년간 준비해 온 항만운영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항만운영(대표 박찬구)은 여수 낙포석탄부두 사업 시공사로 이테크건설(대표 오 창석)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국가산단 열병합발전소용 연료 공급원의 안정적 확보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07년 낙포석탄부두 사업에 진출했다. 낙포석탄부두는 시간당 1100t의 스팀과 186MW 전기를 생산하는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주원료인 유연탄의 하역, 이송, 보관, 운송을 책임지는 전담 물류기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낙포석탄부두 운영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연간 4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와 여수국가산단내 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처,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처 등 인근 발전소에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공급, 2015년부터 연간 43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낙포석탄부두는 국내 최초로 유연탄 밀폐형(Silo) 저장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존 옥외 야적 방식의 문제점인 분진, 침출수, 소음, 발화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석유화학 산업이 국가산업의 중추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물류기지 구축에도 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금호항만운영은 금호석유화학 85%, 남해화학 10%, 청해소재 5%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낙포석탄부두는 2012년 6월에 완공되며 총 14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