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서 이틀새 독수리 6마리 집단폐사

2011-01-27 21:12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전남 광양에서 천연기념물 243-1호인 독수리들이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3시께 광양읍 광양경찰서 주변 농경지에서 2마리는 죽고, 3마리는 빈사상태에 놓여있는 독수리들이 발견됐다. 같은 시각 진월면 오추 마을 논에서도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시는 죽은 독수리를 순천에 있는 전남축산위생사업소 동부지소를 통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살아있는 3마리는 이날 밤 주변의 비어있는 비닐하우스에 임시 보호했다가 28일 중 순천시내 동물병원에 옮겨 치료와 함께 역학조사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독수리들이 발견된 광양서 주변 농경지에서는 지난 25일에도 3마리가 죽은채 발견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