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의 9구단 감독 후보 '선동열 > 로이스터 > 양상문'

2011-01-27 11:08
창원시민의 9구단 감독 후보 '선동열 > 로이스터 > 양상문'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경남 창원 시민들은 프로야구 아홉 번째 구단이 통합 창원시에 생길 경우에 초대 감독으로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이 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원시민의 제9구단 초대 사령탑 선호도 항목에서 선동열 전 감독은 응답자의 32.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20.8%), 양상문 전 롯데 감독(10.4%), 롯데 선수 출신으로 KNN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성득 위원(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창원 연고의 제9구단 창단에는 창원시민(88.3%)·부산시민(71.2%) 모두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연령별로 보면 창원시의 20대 남성(96.3%)·50대 남성(98.0%), 부산시의 40대 남성(92.5%)이 압도적인 찬성을 표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구단을 묻는 설문에 부산팬은 82.2%가 롯데 자이언츠를 선택한 반면, 창원팬은 68%만 롯데 자이언츠를 응답했다. 창원에 들어설 9구단과 롯데가 격돌하면 어느 팀을 응원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창원팬의 71.6%가 신생구단을, 부산팬의 80.7%가 롯데라고 답해 지지 성향에 상당한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22~23일 창원시민 1000명, 부산시민 500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각각 ±3.1(창원), ±4.4(부산)%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