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종자·묘목 수입..표준화된 검역검사 시행
2011-01-26 11:00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립식물검역원은 외래병원체의 주요 유입경로가 되는 종자·묘목류의 병원체 감염여부를 효율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표준화된 실험실 정밀검사방법을 마련, 오는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사법은 식물체내에 잠복하고 있어 육안으로 검사가 불가능한 곰팡이, 세균, 파이토플라즈마, 바이러스, 바이로이드 등의 병원체의 감염여부를 분자생물학적 검사, 혈청학적 검사, 지표식물 검사 등의 첨단검사법을 적용하여 검사할 수 있도록 그 방법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종자의 경우, 수입자가 종자를 통해 전염하는 검역병원체의 감염여부를 사전에 자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종자 전염이 이뤄지는 품목과 병원체 및 해당 병원체의 분포국가를 제시하고, 각 병원체별 검사방법과 검사방법별 세부절차를 정하고 있다.
국립식물검역원은 표준화된 정밀검사법이 마련됨으로써 수입자가 원할 경우에는 기술전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입자가 이 검사법에 따라 수입 전에 사전 검사를 하고 병원체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것만을 수입할 경우, 종자와 묘목을 통한 병원체의 유입 차단은 물론 폐기·반송 등의 검역조치로 인한 수입자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식물검역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 병해충 진단기술의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외국과의 기술교류도 활발히 하여 표준화된 신속·정확한 첨단검사법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