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환자, 89% 삶의 질 열악
2011-01-25 11:01
호흡곤란 등 높은 증상... 초기부터 일상생활 제약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환자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증상 초기단계부터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25일 자사가 후원한 HEED(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COPD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연구) 결과 환자들은 심각한 증상에 대한 부담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악화로 고통 받고 있으며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제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7개 유럽 국가의 1,8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여러 지표를 통해 측정한 결과 COPD로 치료 받은 환자 중 89%가 삶의 질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 COPD 환자도 높은 수준의 증상(기침 74%, 객담 63%, 호흡곤란 58%)을 경험하고 있으며 70% 이상은 상점에 걸어가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에도 제약을 받았고 10%는 지난 6개월 사이에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GSK 학술 및 개발 담당 이일섭 부사장은 “HEED는 유럽 환자가 겪는 COPD 질병 부담을 알아보기 위해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중 하나”라며 “COPD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이 질환이 미치는 영향을 성공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HEED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에 더해 건강상태에 대한 일상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으로 연구에서 얻어진 통찰이 COPD에 대한 이해와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치료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에는 2억1,000만명의 COPD 환자가 있으며 2020년에는 세계 5위 질환에 사망원인 3위 질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