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예정자 52.5% "진로 결정 못했다"

2011-01-25 08:58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다음 달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구체적인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내달 대학을 졸업하는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하고 싶은 분야나 직무, 기업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2.5%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잘 몰라서'라고 답한 학생이 50.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관심있거나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25.3%), '특정 기업이나 직무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11.8%), '하고싶은 일은 있으나 주변 환경상 할 수 없어서'(10.6%) 등의 순이었다.

진로를 고민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으로는 '적성과 흥미에 맞는가'(39.2%)와 '향후 전망과 비전이 좋은가'(26.2%), '합격 가능성이 있는가'(13.9%), '안정적인가'(11.7%) 등을 꼽았다.

현재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복수응답)으로는 61.7%가 '공인영어시험'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전문자격증 시험'(34.6%), '인턴십'(31.2%),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자격증'(30.9%), '채용 시험'(15.7%), '제2외국어 공인인증시험'(14.2%) 등의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어려서부터 적성과 흥미를 찾고 개개인에 맞는 맞춤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