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연> '태양의 서커스' 세 번째 이야기 '바레카이'
2011-01-24 10:54
두려움을 넘어선 삶의 희망과 사랑의 여정
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 공연이 오는 4월 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2002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바레카이’는 전 세계 60개 도시에서 600만 관중을 열광시킨 작품으로, 삶의 희망과 사랑을 찾아 나선 여정을 탄탄한 스토리와 환상적인 아크로바틱을 결합시켜 한층 세련된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독특한 음악과 안무 그리고 화려한 의상들로 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바레카이’는 일반 서커스에선 보기 드문 인간 저글링,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운 표면 위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들의 유연한 몸놀림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한 스토리와 발레, 곡예의 요소를 현대식 서커스에 맞게 변형·접목 시킨 점도 눈에 띈다.
모든 연출은 오스카상 수상자인 에이코 이시오카가 맡았다. 그는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 디자인과 그에 따른 신비한 공연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레카이’는 왕의 노여움을 사 감옥 꼭대기에 갇힌 이카루스(‘바레카이’ 주인공)와 그의 아버지가 날개를 만들어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는 이카루스에게 태양 가까이 날게 되면 날개가 녹을 수 있다며 주의를 주지만, 어린 이카루스는 이 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높이 날아오르다 추락해 죽음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은 신화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카루스가 미스터리한 숲으로 떨어져 다시 살아났다면 어떻게 될까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집시의 언어로 ‘어디든지’란 뜻인 ‘바레카이’는 바람이 이끄는 어느 곳 어디든지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바레카이’ 공연은 조만간 3D가 접목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도 재탄생 될 전망이다. ‘타이타닉’과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과 ‘슈렉’ ‘나니아 연대기’의 앤드류 아담슨 감독은 ‘태양의서커스’가 가진 환상적인 아크로바틱에 3D를 덧붙여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준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한 ‘태양의 서커스’ 측은 오는 10월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이모털 월드투어(Immotal World Tour)’란 이름의 새로운 쇼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을 다룬 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지난 20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티켓 예매를 진행하고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13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타피루즈(VIP 패키지) 22만원이다. 문의 02-541-3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