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건설현장 식당(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르면 24일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3일 강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지난 2009년 함바 운영권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경찰관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1억1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8월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외국 도피를 권유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강 전 청장이 유씨를 통해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의 인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강 전 청장은 이날 조사에서 유씨에게서 4000만원을 용돈조로 받았다가 지난해 유씨에게 모두 돌려줬으며 청탁을 받거나 범인 도피를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전 청장은 유씨와 대질조사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