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도입은 국내증시 ‘호재’
2011-01-24 09:04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헤지펀드 도입이 국내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24일 대우증권은 국내 증시 제반 여건이 성숙돼 헤지펀드가 도입되면 우리 자본시장 최고 수준 규제 완화와 다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헤지펀드는 투자 대상과 투자 기법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장변동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회사 또는 금융투자상품을 말한다.
이승우 연구원은 “헤지펀드는 1949년 미국에서 생겨난 이후 1973년 1차 석유파동 전까지 기관이 선호하는 50개 대형주 위주의 상승 장세를 주도했고, 석유파동 이후에도 자본주의 역사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입장에서 헤지펀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규제 완화와 다양성을 이미 상당부분 내포한 금융투자상품으로 랩어카운트 시장이 2005년 공모펀드 시장의 초기 모습과 비슷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랩어카운트 시장 형성을 통해 헤지펀드 시장 정립을 위한 초기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