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노조가 직접 마케팅 ‘발품’

2011-01-24 08:53

현대오일뱅크 김태경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이 현대중공업 오종쇄 노조위원장을 찾아 오일뱅크 상품권을 사용해 달라는 협조 공문를 전달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현대오일뱅크의 노조간부들이 회사 마케팅에 직접 나서고 있어 화제다.

현대오일뱅크 노동조합은 김태경 위원장을 비롯, 조한보 수석 부위원장, 전희도 사무국장, 이형권 총무부장 등 노조간부들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을 시작으로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 울산대병원 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을 찾아 마케팅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태경 노조위원장과 노조간부들은 오종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등 각 회사의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포함해 각종 기념품을 현대오일뱅크 주유상품권으로 지급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이번 마케팅 활동은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직접 해당 회사 노조위원장에게 면담요청을 해 이뤄졌으며, 김태경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 가족이 된 이후 회사발전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노조위원장으로서 회사 경쟁력 제고와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직접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노사는 지난 12일 노조 설립 후 처음으로 ‘2011 임금위임 및 무파업 선언식’을 개최해 노사 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