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 금리 연일 상승세… 주택대출 금리 6% 돌파

2011-01-23 18:17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은행권의 대출 및 예금금리 상승세가 무섭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6%대로 급등했고,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가량 오른 상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4.75~6.05%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4.59~5.99%)과 우리은행(4.40~5.72%)도 금리를 각각 0.07%포인트와 0.01%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이달 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0.20%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도 0.23%포인트 상승했다.

예금금리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한달 동안 0.20%포인트 올라 3.90%를 기록 중이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0.30%포인트와 0.20%포인트씩 올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완전히 상승 기조로 돌아섰다”며 “이제 저금리 시대는 끝났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