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귀경 통행량 작년보다 3.2% 증가
2011-01-23 11:00
귀성은 2일 오전, 귀경은 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듯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정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 총 3173만명(6726만 통행), 1일평균 529만명(1121만 통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 열차· 고속버스·항공기·여객선의 수송을 최대 122%까지 증편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특별교통대책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1일 예상통행량은 지난해 설 연휴 통행량(1086만 통행/일)보다 3.2%가 증가한 수치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성길은 설 전날(2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 당일(3일)오후와 다음 날(4일)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이 이어져 6일까지 5일간의 연휴로 인해 귀경 교통량은 다소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 15분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또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 82.3% △버스 12.8% △철도 3.9%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교통량 분산에 더룹러 최근 기록적인 한파와 일부지역의 폭설을 대비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한다. 각 운송수단 별로 평시보다 △철도 112.4% △버스107.3% △항공기 107.9% △연안여객선 122.7% 증편할 계획이다.
또 고속국도·도로 임시 개통 및 우회도로 안내를 통해 교통량을 분산 시킬 계획이다.
고속국도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km)을 준공 개통하고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을 임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5개노선 8개소)을 개선(연결로 확장 등)하고 국도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km)을 준공개통하고 국도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km)을 임시 개통 할 계획이다.
더불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강화해 교통량 분산을 꾀할 전망이다.
스마트 폰 모바일 홈페이지와 교통정보 전용 앱(App)과 위치정보를 연계해 전방 교통정보 제공 및 인근 사용자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앱 서비스(TrOASIS)가 시범 운영된다.
이어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교통시설 안전점검과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도 시행한다.
도로분야에서는 고속도로 사고시 신속한 대응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119구급대의 연락체계를 구축(139개소)하고 구난 견인차량을 배치(369개업체 1351대)하며, 운전자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철도분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로 시설물 및 공사현장, 건널목,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물의 안전점검과 전기설비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항공분야에서는 조종사 피로도 관리, 항로 기상확인, 항공기 예방 정비, 악기상과 고장 등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절차 숙지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여객선 등의 해상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객선터미널 등 수송시설을 점검하고, 항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비함정의 항로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긴급 도우미제도를 운영해 긴급상황시 구호물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좌석 안전띠 매기’ 등 교통사고예방 안전대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을 설치(53개소 66동 626칸)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휴게소 36개소 75개 정비코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