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 어닝시즌·FOMC가 방향 가른다
2011-01-23 10:38
버라이즌·캐터필라·보잉 등 실적발표<br/>FOMC 성명문 문구 변경 여부에 관심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한복판으로 접어든 4분기 실적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 모토모라, 스프린트넥스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맥도날드, 존슨앤존슨, 캐터필라, 보잉 등이 한주 동안 실적발표를 한다.
S&P500 종목의 4분의 1과 다우 종목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 예정인 만큼 주식시장의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 놀테 디어본파트너즈 이사는 "이번주 시장의 초점은 실적에 모아지게 될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은 (실적 외에도) 앞으로의 전망 등 기업들의 코멘트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26일 이틀간 열리는 FOMC도 주목해야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판단과 양적완화 프로그램 지속 여부 등을 가늠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번 FOMC에서는 인플레이션과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대한 언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전문가들의 GDP 예상치는 전분기 2.6%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3.5%다. 전망치는 2.9%에서 5.4%까지 폭넓다.
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다면 주식시장은 경제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랠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에는 이밖에도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판매, 잠정주택판매 등 다양한 주택지표가 나온다. 또 내구재주문, 실업수당 청구, 소비자신뢰지수 등을 통해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