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美 CFO, ‘사업낙관’ 분위기 확산”
2011-01-22 10:33
딜로이트 “美 CFO, ‘사업낙관’ 분위기 확산”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미국의 기업 재무책임자(CFO)들 사이에서 사업 전망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회계·컨설팅 전문회사인 ‘딜로이트’가 자국 주요 기업 CFO 9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4·4분기 들어 자신들 회사의 사업 전망을 좋게 본 경우가 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4분기에 사업 전망을 낙관한 CFO 비율은 47%에 그쳤다.
또 ‘덜 낙관적’으로 응답을 바꾼 CFO의 비율도 3·4분기의 36%에서 4·4분기 21%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 매출 증가율은 평균 6.5%로 예상한다고 답했으며, 순익도 12%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의 11%와 20%보다 모두 낮아진 것이다.
‘딜로이트’사 CFO 프로그램의 국내 책임 파트너 샌포드 코크렐 3세는 "대기업 CFO들이 여전히 미국시장 여건을 우려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장기적으로 사업강화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지난 수년간 축적한 현금을 투자하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딜로이트의 코크렐 파트너는 이와 관련 "작년도의 준수한 사업성과 이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CFO들이 최고 수준의 수입과 순익 증가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전 산업을 망라하고 있으며 재직 기업은 연간 매출액 10억 달러 이상인 경우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