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철스크랩 1분기 방출키로…"성수기 감안"

2011-01-22 00:28
조달청, 철스크랩 1분기 방출키로…"성수기 감안"

▲조달청 비축 재고단가 대비 시세 비교
(단위 : 원 / 판매단가는 2011년 1월 21일 기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조달청은 국내 철스크랩 성수기 등을 감안해 현재 부산비축기지에 보관 중인 철스크랩을 1분기 중에 방출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1월 현재 철스크랩 시세는 톤당 510달러(구매가격 대비 63.5% 상승) 수준으로, 지금 당장 판매라도 수익이 크게 나는 상황이다. 조달청은 지난 2009년 후반기 철스크랩을 톤당 평균 312달러 수준의 가격에 구매해 비축했다.

이밖에 구리, 주석 등 조달청이 비축 중인 다른 재고품목도, 가격 하락기를 활용한 재고확충을 통해 시세 대비 재고단가는 평균 83.5% 수준(구리 및 주석 등의 경우 시세 대비 70% 수준, 별첨 자료 참고)을 유지하고 있다.

김응걸 조달청 원자재비축과장은 "조달청은 장래수급대비, 수급불균형 완충,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적 목적을 우선해 비축 중이나, 수익도 상당폭 실현하는 상황이다"라며 "방출물량도 시장상황에 맞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2009년 10월 미국산 4만t, 일본산 2만t 등 총 6만t의 스크랩을 t당 300~310달러 수준에 구매해 1년 넘게 부산비축기지에 야적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