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투자 활성화 위해 신속한 규제개혁 필요”
2011-01-19 13:23
올해 첫 국경위 주재 “국제환경 등 사정 여의치 않아… 기업활동 관심 가져야”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첫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올 한해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 등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첫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를 통해 “올해 국제환경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지적한 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국내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강만수 국경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 가지 규제에 대해 많이 검토해 신속하게 (개혁)해 달라”면서 “국경위 활동이 해가 갈수록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각 부처에서도 적극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경위의 올해 업무계획 보고와 함께 ‘5%대 경제성장을 이끄는 하위법령 특별 정비 추진방안’(법제처), ‘기초행정 인프라 선진화 방안’(행정안전부 등), ‘기술력 증진·생산력 확대·일자리 복지를 위한 학업·취업 병행 교육체제 구축방안’(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대한 정부 부처별 관련 추진과제에 대한 보고 및 토론이 이뤄졌다.
강 위원장은 먼저 법제처의 ‘하위법령 정비’ 방안에 대해 “이는 법령 정비로 규제완화가 현실화돼 투자가 늘어나면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면서 “그래서 행정부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하위 법령을 먼저 고치겠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강 위원장은 “어려운 과제였음에도 법제처와 행안부, 교과부 등이 직접 챙겨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엔 이 대통령과 강 위원장 외에 정부에선 맹형규 행안부·이주호 교과부 장관, 정선태 법제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부처별 보고 안건 토론과 관련해 한미애 SK텔레콤 과장, 김보곤 DK산업 대표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 새로 국경위원에 선임된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낸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해 장 마리 위르티제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경위원들과 백용호 정책실장과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이동우 정책기획관 등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