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없는 애플, 매출 신기록 세웠다
2011-01-20 10:24
4분기 매출 270억불...전년比 70.5% 급증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내고 회사를 비운 가운데 애플이 18일(현지시간) 괄목할만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CNN머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분기 267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5% 급증한 규모다.
또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90% 급증한 60억 달러(주당 6.4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50억 달러의 순익과 244억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점쳤으나 가뿐하게 넘어선 것이다.
애플은 연휴기간 아이패드와 아이폰 판매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같은 기간 아이폰을 1620만대, 아이패드를 730만대 판매했다. 특히 아이패드 판매량은 직전 2,3분기 판매량을 합친 것에 맞먹는다.
또 매킨토시 컴퓨터와 아이팟은 각각 410만대와 1950만대 팔았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경의로운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미리 준비된 성명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버라이존에서 아이폰4가 출시되는 것을 포함해 각종 신나는 일들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잡스의 빈자리를 당분간 채울 티모시 쿡(50)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