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형 스마트폰 시장 활짝
2011-01-18 17:39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낸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콩그레스(MWC) 2011’를 전후해 틈새시장을 노린 타깃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차기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세느(SEINE)’를 프리미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세느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이 탑재, 듀얼코어 프로세서,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의 사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는 ‘갤럭시 미니’가 앞장선다.
청소년층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코비(Coby)’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만 내장한 갤럭시 미니는 중저가의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가의 스마트폰을 꺼려하는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구글과 공동개발한 ‘넥서스S’는 최신 사양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타깃을 겨냥했다.
넥서스S는 구글이 최신 운영체제(OS)를 개발할 때 기준으로 삼는 하드웨어들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개발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레퍼런스폰이다.
해외 업체들은 스마트폰 시장을 더욱 세분화했다.
모토로라는 KT파워텔과 손을 잡고 기업과 물류시장을 주 타깃으로 겨냥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모토로라의‘아이덴 아이원(iDEN i1)’은 무전기능(TRS)겸용 스마트폰으로 그룹 및 개별 무전 서비스와 이동전화는 물론 데이터 서비스까지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앞서 모토로라는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인‘디파이’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소니에릭슨은 최근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50만원대 저렴한 가격의‘엑스페리아 X10 미니’를 출시했다.
소니 측은 엑스페리아 X10 미니의 경쟁 상대로 기존의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를 주 경쟁대상으로 삼고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어려운 10∼20대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소니는 다음달 열리는 MWC 2011에서 4인치형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임 특화 스마트폰을 통해 게이머들을 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기존의 태블릿·노트북PC와도 경쟁할 수 있는 태블릿폰도 등장, 차세대 디바이스로 거론되고 있다.
델은 5인치 태블릿폰 ‘스트릭(Streak)’을 출시, 시원한 화면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PC 화면을 구현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룬 팬택도 올 상반기 중 4.3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를 선언하며 특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