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기협력센터 “자율적인 동반성장 문화 확산 주력키로”

2011-01-19 06:00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전경련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 “중소기업에 대한 고급인력 지원” 등 동반성장의 세부 실천 사업방안을 발표하면서 대기업의 자율적인 동반성장 사업에 본격 나선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19일 여의도 63시티에서 ‘2011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대기업의 자율적인 동반성장 실천문화 확산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배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계획이 포함된 ‘201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협력센터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추진계획과 이행현황을 정기적으로 자율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과 추진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공정한 하도급거래와 동반성장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전개된다. 이를 위해 협력센터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의 구매부서 신입·전입직원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추진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Compliance Build-up Program)’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설·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장친화적인 동반성장 정책환경의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협력센터는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으로 실질적인 동반성장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경제계 시각에서 ‘동반성장 자율 추진 가이드라인’을 개발·발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주요국의 대·중소기업 협력정책과 기업사례를 연구해 ‘동반성장 글로벌 표준규범’을 제안해 바람직한 동반성장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협력센터는 대기업의 경영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인적 경쟁력 강화, 기술방어능력 제고, 경영개선 지원 등 다각적인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배양시켜 나갈 예정이다.

협력센터는 우선, 중소기업에 고급인력을 지원해 강소기업(强小企業)으로의 성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고급 산업인력을 중견·중소기업에 무료로 알선하는 전담기구를 금년 상반기에 협력센터안에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대학에 유학중인 석사이상의 해외 고급인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조사와 바이어 상담, 계약서 및 관련 서류 통·번역 등을 돕는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영닥터제’를 동반성장 확산 차원에서 2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닥터제는 협력센터 산하의 경영자문봉사단(대기업 전CEO 및 임원으로 구성)과 대기업, 협력사 3자가 함께 중장기에 걸쳐 협력사의 경영 개선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바 있다.

그 밖에도 유망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자문기업 우수제품 전시회’, 집중적인 경영자문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최소 2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중장기 강소기업 육성사업’, 교육기회가 부족한 지방 중소기업 CEO에 대한 ‘지방순회 경영혁신 CEO 아카데미’도 진행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정병철 협력센터 이사장(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권동열 경영자문단 위원장,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양금승 전경련 산업본부 전 규제개혁팀장을 협력센터 신임 소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