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중국·유럽 악재에 연이틀 숨고르기

2011-01-18 15:31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중국 긴축심화와 유럽 재정문제 우려로 연이틀 조정을 받았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6%(3.37포인트) 내린 2096.4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69억원 순매도했다. 투신권도 1087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에 비해 개인은 90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낙폭을 좁혔다.

연기금도 10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가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1262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98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는 2.11% 오른 96만9000원이다.

이날 지수 약세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이날부터 열리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으로 풀이됐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이 회의 주의의제는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확대다.

독일이 기금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인 점이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비해 증권가는 여전히 긍정적인 지수 전망을 내놨다. 단기 예상고점도 최대 2350선에 이르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경기 상승 동력을 발판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고 235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상승 추세와 증시 강세가 동행하는 구도가 진행될 것"이라며 "수출우위 성장구도 속에 상반기에는 정보기술(IT)과 산업재, 금융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15%, 대만가권지수는 0.70%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99포인트 떨어진 529.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하락한 1116.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