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강하고 독하게 실행하라"

2011-01-18 14:32
- LG전자 '법인장 회의'서 정신무장 강조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법인장 회의(LGE Leadership Conference)’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앞서서 준비하고 강하고 독하게 실행하라”며 사업부장과 법인장들을 독려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오전 개막연설에서 “현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앞서 준비하고(Fast Preparation) 강하고 독하게 실행하며(Strong Execution) 똘똘하고 현명하게 운영(Smart Working)하는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정확한 판매계획에 기반한 예측가능 경영’‘수익구조 개선’‘개발 및 출시일정 철저 준수’‘품질 책임경영’‘미래 준비’등 ‘2011년 5대 중점 관리 항목’을 발표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1월 초 신년사를 통해 새 슬로건으로 ‘Fast, Strong & Smart’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 자리에서도 “독한 실행”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구 부회장의 연이은 “독한” 발언은 최근 삼성전자 등에 밀리고 있는 사세 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품질관리에도 신경써줄 것을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사업부장과 해외 법인장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국내외 제조현장의 혁신 그리고 원칙에 입각한 엄격한 품질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사업실행의 책임주체로서 시장 선도제품을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본부장과 해외 지역대표 및 법인장 등 총 180여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법인장 회의는 LG전자가 매년 1월 열었던 ‘글로벌 임원 회의를 전신으로 하는 회의로 각 사업본부장, 사업부장 및 법인장들이 모여 연간 사업계획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