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에 '생활밀착형' 선물 인기
2011-01-18 08:54
온라인몰 중심으로 실용선물 수요↑..명절 선물 풍속도까지 바꿔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설 선물 자체를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몰이 ‘생활밀착형’ 실용선물로 어필하고 나섰다.
올 초부터 계속된 밀가루와 설탕 등 식품원재료 값 상승으로 명절 대표 선물이었던 육류, 과일 등 신선식품군 대신 가계부담을 줄여주고 생활에 유용한 선물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G마켓의 경우 설 한달 전인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판매된 햄, 참치캔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누,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판매도 36%도 늘었고 옥션이나 롯데닷컴, CJ몰 등 타 온라인몰에서도 이른바 ‘실용선물’ 판매가 호조를 띈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생활용품 및 가공식품 선물 수요가 급증하자 온라인몰은 관련 기획전을 실시하고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마켓은 평균 2~3만원대의 가공식품과 1만원대의 생활용품 세트를 판매 중이다.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설날선물세트 가공식품관’ 기획전에서는 참치캔, 오일류, 한과 등 인기 가공식품을 50%가량 할인 판매하고 생활선물세트 역시 기획전을 통해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옥션은 ‘2011 운수대통 옥션’ 행사를 통해 품목별 인기선물세트, 브랜드별 추천선물 코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21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1만원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인터파크와 CJ몰, 11번가 등도 다양한 기획전과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마켓 건강ㆍ가공식품팀 이진영 팀장은 “설을 앞두고 각종 생활용품,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어느 가정이나 꼭 필요한 이런 실용적 제품들이 설 선물 대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며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