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정부 '남북대화 선행'.. 한국과 인식같다"

2011-01-13 16:57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3일 "한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과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선행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대신이 최근 `6자회담과 관계없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한일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정한 태도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협의시 북한과 접촉할 때에는 한국 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잇단 남북회담 제의와 관련해선 "우리가 북한과 대화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해 북한측의 책임있는 태도 표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도발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실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