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아들 부정입학 논란 확산
2011-01-13 16:47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민주당이 13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차남이 서울대 로스쿨에 부정입학했다는 주장에 한나라당과 서울대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150명 정원인 서울대 로스쿨이 (예비합격) 후보자 2명을 합격시켰는데 추가자 순번이 1번과 2번이 아닌 1번과 7번이었다고 한다”며 “문제는 7번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차남이라는 점”이라며 부정입학의 의혹을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 의원이 말한 것은 정확한 제보”라며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사퇴하는데 안 대표가 너무 잘해서 (발표를)보류하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법적 책임을 포함한)모든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앞으로 이러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니면 말고식, 치고 빠지고 식의 이런 저급한 이러한 폭로정치는 우리 정치에서 이번기회에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며 박 원내대표와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뒤이어 서울대 측은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민주당의)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부정입학 의혹제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대는 “정원의 3분의1이상은 타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를 선발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예비합격자 순위에 따라 본교 학부 졸업자 3명, 타교 학부 졸업자 2명을 추가 합격자로 선발했다”며 안 대표의 차남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법학부를 졸업했고 일반전형의 예비 합격 순위 2번이었기 때문에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서울대의 입학규정을 언급하며 “성적이 좋더라도 이 규정(정원 3분의1이상은 타교 졸업자를 선발해야 하는)에 따르면 떨어질 수도 있어 부정입학 소문이 난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 개인에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의 공식 대응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