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중수 총재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2011-01-13 15:40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1년 1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에서 2.75%로 상향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도 미국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 국제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 등의 위험요인은 잠재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2월중 수출은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442억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내수를 보면 11월중 설비투자가 다소 부진하고 건설투자도 개선이 미흡하였으나 소비는 임금상승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의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내수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 기조가 형성되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2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농산물가격의 상승 등에 기인하여 3.5%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생활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상반기 중 3%대 중후반의 상승률을 지속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및 농수산물 가격 등에 비추어 지난 12월 전망 시에 비해 상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12월중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수도권에서도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주택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주택거래도 매매가격의 하락 우려의 완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은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의 확대, 지정학적 위험 완화의 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였습니다. 장기 시장금리는 물가상승의 기대, 외국인의 채권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였습니다. 12월중 주택담보대출은 낮은 금리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거래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3조 8,000억원으로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6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공보실장 -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 문 - 금통위가 오늘 한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최근 물가급등세를 봤을 때 금리인상이 뒤늦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작년말 기준으로 한은 기준금리가 3% 수준이 됐어야 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총재께서는 이 같은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총 재 - 지금 기자께서 두 가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하나가 3% 수준은 이미 됐어야 하는데 우리가 결정이 너무 늦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수준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또 분석하는 내용에 따라서 이견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정상적인 경제상황이라고 한다면, 다시 말해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 우리와 같은 6%의 성장과 3%정도의 인플레를 가진 나라에서의 이자율에 대한 수준이 아마 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작년 7월 이후로 7월, 11월 그리고 올해 1월에 걸쳐서 세 번의 기회에 기준금리를 인상을 하였습니다. 그 평가가 어떻게 나오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입장이 다 다르겠습니다마는 우리 금통위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것은 가장 아마 적절한 선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이 적절한 것이냐 하는 것은 시간이 흘러서 그것이 판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작년 같으면 저희가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그러한 금통위의 입장에서 1년의 CPI가 2.9% 올랐다는 것은 당초에 목표로 했던 그러한 정책과제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타게팅이라는 것은 그 타겟 수준에 가장 근접하도록 운용하는 것이지 그 타겟보다 많이 떨어지면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든지 별로 유효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는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그것이 굉장히 우리가 모든 일을 다 잘했기 때문에 자만한다든지 이렇게 여러분들이 평가하실 필요는 없고요. 저희 나름대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평가를 받겠습니다마는 현재로써는 최선의 대책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에서 물가안정대책을 우선시한다고 하는데 우선시 한다는 표현은 어떤 비교를 하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마는 경제정책이라는 것은 거시정책과 미시정책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순차적으로 그것을 선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렸을 경우에는 특히 제가 조금 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인플레이션의 기대심리를 어느 정도 차단하는 것이 또 관리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어느 정책을 먼저 우선시하고 또 어느 정책이 후순위로 밀렸다 이렇게 보는 것은 적절한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정책이 함께 각자가 각 기관마다 담당하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 경제의 물가안정 기반이 그야말로 대외적으로 또 대내적으로 많은 물가인상에 관한 압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의 목표대로 물가안정을 이룩하는 데에 다 같이 기여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당초 시장에서는 1월 기준금리 관련해서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12월에 시그널이 약했고 또 설을 앞두고 있고 연초다 보니 부담이 있지 않을까 라는 얘기들도 많았는데 이번에 인상결정을 하시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는 없었는지, 물가 외에, 그런 부분을 알고 싶고요.
두 번째는 이미 밝히셨던 물가관리 수준을 ±3% 정도로 올해 예상을 하셨는데 ….
총 재 - ±3%가 아니고 3%에서 ±1%입니다.
질 문 - 네, 그렇게 밝히셨는데 그러면 이미 3% 중후반대를 예상을 하시면 거의 물가관리 수준의 상단에 육박하는데 이런 기조에서 본다면 올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얼마 정도 더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총재 개인적으로 보시는지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 재 - 우선 첫 번째 질문이 연초에 올리는 것이 부담이 되지 않느냐, 일반적으로 1월에는 안 올리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아마 제가 알고 있기로도 ‘99년 이후에 1월에 올린 적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월에 올리지 않았을 때 과거의 사유가 다 있었겠습니다마는 지금 금통위의 판단에 의한다면 현재의 물가상승압력과 일반 경제주체들의, 또 경제주체들뿐 아니라 이러한 경제에 관해서 전문적인 판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인플레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지금 이 수준에서 이 순간 어느 정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것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지금 미국이나 일본 등 그야말로 디플레는 아니겠습니다마는 그 정도 수준까지 걱정하고 있는 나라 몇 개를 빼고 나서는 일반적으로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수속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야말로 글로벌 경제를 보더라도 특히 신흥경제국들에서는 이러한 과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1월이나 2월이나 그러한 소위 과거의 관례라든지 그런 것은 경제정책의 분석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는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저한테 물론 주셨습니다마는 마지막에 말미에 총재 개인의 의견을 달라고 했습니다마는 제가 무슨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금리를 결정하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금리는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항상 결정 당시에 가장 최적의 또 가장 중요한 정보를 모아놓고 그것도 국내의 경제만 보는 것은 아니고 세계경제도 같이 보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떠한 발전과정이 전개될지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두 가지 질문 좀 드릴까 하는데요. 우선은 어제 금융시장동향을 보면 기업대출이나 유동성증가율이 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것이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인지 아니면 계절적인 일시적 요인이라고 보시는지 평가를 좀 부탁드리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 질문으로는 지난 주에 연간 임시 금통위를 하면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통방문구에 대한 시그널링 기능을 많이 강화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신 바 있습니다. 오늘 통방문구를 봤더니 역시나 물가안정 기조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시면서 거기에 ‘확고히’ 라는 말을 넣으셨는데요. 이것이 지난주에 말씀하신 통방문구상의 금리인상기조에 대한 시그널을 강화한 것이라고 봐도 되는지 이렇게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총 재 - 물론 경제 전체에서 유동성이 변화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당연히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기업대출의 증가율이 조금 둔화되고 있다든지 전반적인 유동성, 그러니까 유동성을 보더라도 증가율 같은 것이 크게 나눠서 본다고 그러면 통화지표를 보면 M2나 Lf 같은 것이 느는 율이 예상만큼 높지 않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M1은 계속 많이 늘어가고 있고요. 그래서 늘어가는 율이 하나 문제겠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하는 것은 기본 인식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것을 어떻게 수속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통화정책에서 중요한 하나의 관건이 될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면밀한 분석의 바탕 위에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작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올린 것의 효과라고 판단하느냐 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마는 물론 이것을 저희가 하나를 이렇게 빼가지고 그 자체를 기여도를 분석을 한다든지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제라는 것은 항상 어떠한 정책이 도입이 되면 그것이 당장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나타나더라도 다른 변수의 영향에 의해서 어느 정도 가려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항상 효과는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통방문구에서 소위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한다’ 라는 ‘확고히’ 라는 표현이 지난 주일에 물론 발표가 되었고 같은 맥락에서 동일한 표현이 이번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앞으로 어떠한 시그널링을 의미하느냐 하는 것인데 지난 주일에 나타낸 것은 일단 올해 1년 동안 운용하는 과정에서 물가안정에 대해서, 당연한 표현입니다마는 금통위 입장에서는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파악하겠다 하는 원칙적인, 원론적인 의미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고 이번 오늘 저희가 스테이트먼트, 의결문에서 이것을 받은 것은 같은 맥락에서 여러분들한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두 가지 질문 드리겠는데요. 정부는 지금 물가상승요인을 수요압력이 별로 크지 않다고 보는 입장인 것 같은데 총재님께서 금리를 인상하셨다는 것은 수요압력 요인이 굉장히 크다 라고 보셨던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수요압력 요인이 있다 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고요.
또 하나는 지난 12월 통방결정문을 보면 적어도 그 통방결정문에서는 1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기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과연 한 달 새 거시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 이렇게 한 달 사이에 스탠스가 급변할 수 있었는지 좀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총 재 - 우선 수요압력이 안 크다 라고 판단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에서 일을 담당하는 분들이 수요압력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을 제가 알고 있지 못하고요. 역으로 저한테 어느 정도 크냐고 물어본다고 그러면 수요압력이 결코 작지 않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무엇에 의해서 결정되느냐, 여러분들 다 아시는 얘기입니다마는 일단은 우리가 코스트푸쉬 인플레이션이라고 해서 어떤 공급측면에서의 요인, 여러분들이 지금 다 경험하고 있는 석유류 가격이 올라갔다든지 또 농산물 가격이 올라갔다든지 이런 하나의 공급측면에서의 애로요인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 번 설명드렸습니다마는 GDP갭이라는 개념이 설명하듯이 우리의 성장능력에 비해서 지금 성장을 얼마나 하고 있는 것이냐, 다시 말씀드리면 경제가 장기성장추세선을 넘어가고 있느냐 아니면 그 선 위에 있느냐 아니면 그 선 밑에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고, 그 다음에 세 번째로 오늘 제가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될 것이냐, 이 세 가지가 결국에는 인플레이션 방정식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물론 이 셋이 완전히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인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예를 든다고 그러면 어떤 원자재가격이 오른다고 그러면 그것이 장기간 지속되면 그것에 따른 수요가 늘어나야 되기 때문에 서로 연결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아마 여러분들 궁금하신 것은 혹시 이런 원자재가격이 한 순간에 아주 한시적으로 잠시 올랐다가 떨어질 경우는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수요가 오른 것만큼 가중치를 둘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런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공급측면에 부담이 있다는 것은 잘 아실 것이고 다시 말씀드려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원유라는 것이 중요한 원자재가격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이것을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불과 며칠 안 지났습니다마는 예상보다는 더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저희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수요와 공급에서 어느 측면이 더 기여도가 크냐, 제가 볼 때는 아마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수요측면이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GDP갭이라는 이런 면에서 볼 때 수요의 압력과 더불어서 사람들,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에 대한 기대심리를 같이 포함하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경제주체들의 기대심리는 어떻게 되느냐, 일반 경제주체들 소위 기업이나 가계나 이런 데서 하는 경제주체들도 있고 또 상당히 경제를 전문적으로 하는 그런 소위 프로페셔널들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이 두 그룹에서의 기대치를 가지고 인플레 기대심리를 추정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주 장기적인, 서양처럼 서구처럼 10년 후의 장기인플레이션율 이런 것까지는 아닙니다마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그런 기대치로 본다고 그러면 몇 달 동안 계속 3%를 넘고 있다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3% 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냐, 그 자체만 하더라도 우리가 3%의 인플레 목표 중심치를 갖고 있다고 그러면 거기에 거의 절반은, 절반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마는 40% 정도의 웨이트를 갖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매우 유의해서 봐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는 말씀이기 때문에 질문을 다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공급과 수요측면은 아마 거의 반반이 될 것이고 오히려 우리 입장에서는 수요측면에서의 압력에 대해서 더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12월의 통방 의결문을 보고 나서는 그 문장에서 그것을 찾을 수 없었다, 물론 찾을 수 없었을 수도 있겠고 또 찾을 수 있었을 수도 있겠고, 왜냐하면 제가 이 자리에서 항상 우리가 금리의 정상화 과정으로 가고 있다, 단지 이런 표현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제가 내일 또 다음 달에 뭐 할 것인가를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을 수는 있다, 왜냐하면 경제상황이 대내외적으로 많이 변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말씀을 여러 번 드렸습니다. 무엇이 차이가 나느냐,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선 원자재가격 같은 것이 우리가 그것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의 과잉에 따른 것인지 아닌 지에 대한 것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그런 면에서 많이 올랐고요. 또 농산물가격이 오르고 원유가격이 오르고 이런 것이 오름에 따라서 일반 국민들의 인플레에 대한 기대심리도 많이 오르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그런 형태의 생각을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인플레 압력이 계속 높아가고 있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통화당국으로서 적절하게 대처를 해야 됐기 때문에 오늘 올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오늘 금리인상으로 물가와 환율에 어떠한 효과가 나타날지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상을 하시는지요.
그 다음에 지금 현재 물가를 잡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오늘 대책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오늘 금리까지 인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환율 쪽에서 보면 원화절상을 어느 정도 좀 용인을 해서 수입물가 부분을 좀 더 통제를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요. 물가 CPI가 4%를 넘어갈 수도 있는지 아니면 이번 금리인상으로 해서 물가가 넘어가는 것을 좀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 다음 원화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을 해서 수입물가 관리도 해야 된다 라고 필요를 느끼시는지요.
총 재 - 우선 이번 금리인상이 물가와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것이냐, 말할 나위 없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수속하는 데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면 저희가 금리를 구태여 올릴 필요는 없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물론 이것을 안 올렸을 때 더 오르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효과도 있겠고 또 금리를 올림으로 인해가지고 적어도 인플레 기대심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저희가 관리할 필요가 있고 또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인식에도 많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희가 당초 물가안정목표 중심치 라고 할 수 있는 3%대에서 유지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여러분들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저희가 25bp 올린 것을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그런 표현을 씁니다마는 베이비스텝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그 효과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나타나는 그런 방안을 택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베이비스텝을 통해서 지금 인플레를 수속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금리를 어느 정도 인상함으로 인해서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 잘 아시다시피 통화당국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은행 총재가 원화의 절상가능성이랄까 절하가능성이랄까 움직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코멘트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금리를 올리게 된다고 그런다면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 소위 말하는 인터레스트 아비트리지, 금리의 격차가 대내외적으로 커짐에 따라서 외국자본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겠고 또 자본이 들어온다면 그것이 원화의 가치의 상승 소위 환율의 하락을 유발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그러한 것이 당연히 올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러나 그것은 좀 더 실증분석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교과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 지금은 대내외적으로 유동성이 과잉공급 되어 있는 상황이고 여러분들 잘 시다시피 미국이라는 데에서는 양적완화정책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 그러한 정책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요인에 의해서 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변수 하나 자체로 인해서 앞으로 전체를 여러분들이 조망하는 데에는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해야 될 것이고 저희들도 그런 면에서는 앞으로 시장의, 특히 외환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수입물가의 안정을 위해서 원화절상을 용인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는데 환율이라는 것, 제가 근본적으로 수준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러나 그 변수 자체를 특정목적 하나만 가지고 활용하는 데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다각적인 면에서 가격변수를 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해 주실 분 안 계십니까?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시지요? 총재님 마무리 말씀 하시겠습니까?
총 재 - 지금 많은 분들이, 질문 하신 분은 많지 않습니다마는 다들 질문을 두개씩 하셨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질문한 것하고 비슷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몇 분의 질문은 공통적으로 여러분들이 예상하지 못한 금리인상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러나 저희 금통위는 다시 말씀드립니다마는 항시 당시로써 가장 적절한 판단을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해를 해 주시기 바라고요. 아마 앞으로의 의사결정도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변화함을 우리가 주의 깊게 그것을 파악하고 쫓아가면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이런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초에 여러분들이 한국은행에 오셔서 저희들 의사결정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표명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많은 관심과 격려와 이런 것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보실장 - 이상으로 기자간담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