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LGU+의 반격...통신사 최초 SNS 시장 진출

2011-01-14 08:23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2종을 13일 출시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입자 기반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13일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2종을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탈통신을 선언한 이후 통신사 관계 없이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 LG유플러스의 두번째 작품이다.

첫 작품으로는 지난해 11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100M급 초고속 와이파이(Wi-Fi) 서비스인 ‘유플러스존(U+ Zone)’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독자 개발한 ‘와글(Wagle)과 ‘플레이스북(placebook)’ 등 스마트폰 SNS 앱 2종을 선보였다.

와글은 가입 즉시 휴대폰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들과 자동으로 관계를 맺고 이를 바탕으로 인맥을 확장하는 서비스다.

이 앱은 모든 사람에게 글이 공개되는 트위터와 달리 정보성 글과 사적인 글에 따라 그룹별로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그룹간 소통이 특징이다.

또 무료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위치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하게 인맥 확장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와글을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SNS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오픈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와글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베타 버전 형태로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위치 기반 SNS인 ‘플레이스북(placebook)’도 출시했다.

이 앱은 장소를 중심으로 기록을 남기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을수 있는 서비스다.

맛집, 카페, 영화관, 쇼핑몰 등 내 주변의 지역 정보를 지도와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맛집 리뷰, 쇼핑몰 세일 정보 등 다른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를 조회하고, 친구들의 관심 지역을 탐색해 댓글과 쪽지를 주고 받는 등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 발자취를 남기는 ‘첵(check)하기’ 기능을 삽입해 해당 장소를 가장 많이 방문한 순서대로 유저들에게 금·은·동메달을 부여한다.

아울러 ‘패션 리더들이 선택한 핫플레이스’, ‘공짜로 주차할 수 있는 곳’, ‘지름신이 강림하는 곳’, ‘길가다 화장실이 급할 때’ 등 다양한 테마별 지역 정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는 NHN과 제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지도 및 각종 지역 정보 콘텐츠를 활용했으며, 자체적으로 서울, 경기의 지역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플레이스북을 향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쇼핑 기능을 지원하고 오프라인 가맹점의 홍보, 광고를 지원하는 종합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조산구 LG유플러스 라이프웹 사업부 상무는 “SNS 출시는 5000만 고객에게 라이프 웹(Life Web) 시대를 열어 주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향후 SNS, 위치는 물론 커머스, 통신을 연계한 오픈 플랫폼 사업을 통해 라이프 웹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