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강국 닻 올렸다!

2011-01-11 16:19



(고양 킨텍스=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한국은 3D디스플레이와 반도체, IT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교류는 필수입니다"

국내 업체와의 교류를 위해 '바이코리아2011'에 부스를 마련한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Haier)의 기술개발(R&D) 관계자의 말이다.

11일 코트라(KOTRA)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 'Buy Korea 2011'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70개국, 1041개사 해외 바이어가 대거 참가했다. 행사장 안에 마련된 950개 부스 중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는 창구만 700여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중동·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시장 바이어 480개사가 방한했다는 점이다.

한편 원전 수주를 계기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서도 한국제품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원자력 설비를 생산하는 중국 동방전기의 구매담당 양샤오시에(杨小勰)씨는 "세계적인 원자력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한국 기업의 기술력은 뛰어나다"며 "특히 두산의 경우 생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교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기자재 대표기업인 Al-Qahtani Pipe Coating Industries, 인도의 민자 발전 사업자 Essar Power 등이 기자재 조달을 위해 방한했다.

조환익 코트라(KOTRA) 사장은 "올해 무역 1조 달러시대의 화두는 바로 신흥시장 공략"이라며 "이번 행사에 신흥시장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한 것은 우리 수출 원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