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이오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1위

2011-01-11 15:42
상승액은 삼성동 아이파크가 가장 많아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지난해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서초동 이오빌, 상승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동 아이파크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300가구 이상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서초 이오빌 아파트 66㎡가 2009년말 평균 1억4000만원에서 지난 7일 현재 1억8000만원으로 29%(4000만원)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화곡동 중앙화곡하이츠 62㎡(이하 공급면적)는 1억3500만원에서 1억6500만원으로 22%(3000만원),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현진에버빌1단지 79㎡는 95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21%(2000만원)가 올라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서초구 방배동 대우디오빌방배 54㎡는 1억8750만원에서 2억2500만원으로 20%,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아이파크1차 105㎡도 5억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19%(9500만원)나 올랐다.

상승률 상위 아파트는 모두 소형으로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과 이에 따른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상승액 기준으로는 상위 10위 가운데 7곳이 강남·서초구에 속해 있는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삼성동 아이파크 209㎡는 35억원에서 37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신판포(한신1차)아파트 92㎡는 14억1000만원에서 16억6000만원으로,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68㎡도 29억5000만원에서 32억원으로 역시 2억5000만원이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양천구 목동 하이페이론2 123㎡가 9억5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1억5000만원 올랐고 광진구 자양동 더샾스타시티 159㎡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1차 185㎡가 9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각각 1억원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