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오바마에 "美달러화는 넘버원 통화"
2011-01-11 07:26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 달러화의 중요한 역할을 알고 있으며 미국을 도와 세계 경제회복 노력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미국 달러화가 세계 넘버원(No. 1 currency) 통화로서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제통화체제를 바꾸기 위한 자신의 제안을 얘기했지만, 달러화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어떤 조치도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정상이 달러화의 역할은 국제시장과 투자자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 관계자는 “고정 환율과 변동 환율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며, 환율 체제가 좀 더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체제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올해 프랑스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통화체제 개편 논의를 주도할 움직임을 프랑스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