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의약품 개발 1위는 ‘당뇨병치료제’
2011-01-10 12:18
식약청, 생동성시험 승인 현황 분석자료 발표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10일, 2010년 승인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서 388건을 성분 및 약효군 별로 분석한 결과 성분별로는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메피리드·메트포르민 염산염 복합제가, 약효군 별로는 고혈압치료제와 고지혈증치료제가 포함된 순환계용 의약품 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은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 효과가 동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험으로서 제네릭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는 자료다.
의약품 성분별로는 당뇨병 치료제인 아마릴엠정(한독약품)의 제네릭 의약품인 글리메피리드·메트포르민 염산염 복합제가 57건으로 생동성시험 승인 1위를 차지했으며,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텍플러스정(대웅제약)의 제네릭의약품인 올메사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가 46건,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바로정(중외제약)의 제네릭의약품인 피타바스타틴칼슘이 34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약효군별로는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이 포함된 순환계용의약품이 150품목(38.7%)으로 가장 많이 개발됐고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관절염치료제 등이 포함된 중추신경계용의약품이 86건(22.2%), 당뇨병치료제·골다공증치료제 등이 포함된 대사성의약품이 76건(19.6%)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국내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이 신약 허가 후 안전성과 유효성 및 적정한 사용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재심사기간(허가가 제한되는 기간)에 많이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순환계용의약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증가 추세와도 일치해 고령화사회 및 만성 성인병 증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